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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식물이 주는 힐링 효과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휴식은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의도적으로 쉼을 가지지 않으면 하루 중 온전한 자신의 시간은 없습니다. 열대식물은 그런 우리의 일상에 작은 쉼표를 제공합니다. 몬스테라의 넓고 푸른 잎, 스킨답서스의 우아한 줄기, 스파티필름의 고요한 꽃처럼 열대식물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다독입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고 심박수가 안정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연을 봤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도 모종의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열대식물은 이러한 효과를 실내 공간에서도 누릴 수 있게 해 줍니다. 방 안에 놓인 몬스테라 한 그루가 주는 시각적, 심적 안정감을 느껴보세요.

식물을 키우는 과정은 더 큰 힐링을 선사합니다. 흙 냄새를 맡고 물을 주며 잎사귀의 변화를 관찰하는 동안,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현재의 순간에 몰입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가시간에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저부터도 그렇죠. 홀린 듯이 알고리즘에 노예가 되어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내가 원하는 콘텐츠든 아니든 보게 되며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콘텐츠들이 재밌어서 빠져나오기가 힘이 듭니다. 물론 즐겁지만 시간을 무서울 정도로 잡아먹고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소셜미디어에 사용하는 시간 대신 나만의 순간들을 쌓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한 실내 장식을 넘어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노력과 시간의 결실의 뿌듯함을 느껴보는 건 또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열대식물을 활용한 힐링 공간 만들기

열대식물을 이용해 나만의 힐링 공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공간의 크기와 상관없이 열대식물은 공간을 초록빛 무성한 편안한 분위기로 바꿔줍니다. 거실, 침실, 욕실, 심지어는 사무실에서도 열대식물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본인만의 힐링 공간이 되어줍니다. 저는 해가 잘드는 발코니 공간을 활용해 열대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베란다에 갈 때마다 나만의 프라이빗한 정글에 오는 기분이라 즐겁습니다. 해가 잘 들고 물을 주기 편한 장점이 있지만 여름, 겨울 온도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거실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몬스테라나 아레카야자 같은 대형 열대식물은 이 공간을 싱그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넓은 잎사귀가 주는 초록빛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고,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도 있습니다. 정해진 규칙은 없기에 본인 취향에 맞는 열대식물들을 배치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플랜테리어에 대한 팁을 얻고 싶다면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오늘의집 등을 보면 수많은 유저들의 공간을 보면 좋습니다.

침실은 휴식을 위한 공간이기에, 열대식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면 더욱 평화로운 느낌을 줍니다. 스파티필름은 낮에는 산소를 내뿜고 밤에는 공기 정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침실용으로 완벽합니다. 고사리 과도 공간을 한 층 부드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침대 옆 작은 테이블에 올려두면 식물이 주는 고요한 기운이 공간의 질을 한층 높여줍니다.

작은 욕실이라면 습기를 좋아하는 필로덴드론이나 고사리류를 추천합니다. 벽 선반에 걸어두거나 세면대 옆에 배치하면 싱그러운 정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틸란드시아과도 좋습니다. 습도 높은 욕실 환경은 이 식물들에게 최적의 조건이므로 관리도 쉬워 초보자에게도 적합합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는 작고 관리가 쉬운 스킨답서스를 올려보세요. 이 식물은 한 줌의 초록으로 업무 중간중간 시선을 돌리며 짧은 휴식을 제공해 줍니다. 수경으로 식물을 배치해도 사무실에서 작은 싱그러움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열대식물을 키우며 마음을 돌보는 습관

첫 번째 주제와 연관되는 이야기입니다. 열대식물을 돌보는 일은 마치 자신을 돌보는 일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을 주고, 잎을 닦으며, 새로운 싹이 나오는 순간을 기대하는 이 모든 과정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물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사유하고 내 두 눈으로 관찰하며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온전할 때 식물들에게 더 관심을 보태게 되고, 내 삶의 여유가 없을 때 식물에게 소홀해집니다. 어쩌면 식물이 요즘의 저를 표현하는 지표 같기도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을 돌보는 활동은 우울증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열대식물을 키우며 하루에 단 10분만이라도 식물에 집중하면, 힘든 일상 속에서 작은 보람과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은 빠르게 보상을 주지 않지만 그 느린 성장 과정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인내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고 결실을 맺었을 때 더욱 큰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스킨답서스의 잎이 조금 더 길어지고, 몬스테라가 새 잎을 내미는 순간은 작은 기쁨과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열대식물을 돌보는 일은 자연의 리듬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물을 주면 뿌리가 썩고, 너무 적게 주면 잎이 시들어갑니다. 우리는 그들의 언어를 배우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익힙니다. 식물을 키우는 일은 지식을 쌓는 일입니다. 환경을 이해하고 식물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다양한 취미들이 있지만 열대식물과 함께하는 삶은 단순히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마음의 여유와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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