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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열대식물 입문 해볼게요.

십대식물 2024. 11. 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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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처음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런 걱정을 합니다.

“내가 과연 이 친구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혹시 금방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초보식집사 시절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걱정을 합니다

 

누구나 처음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식물도 생명이기에 생각할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도 식물 키우는 이유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재미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일이 처음이라면 마치 미지의 세계를 걷는 일과 비슷할 텐데,

게다가 열대식물이라니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열대식물을 키우다 보니 오히려 초보자들에게 잘 맞는 친구들 같습니다.

분재, 야생화 혹은 꽃이 피는 식물들은 빛이 잘 들어야 하고 사계절의 온도를 느껴야 하는데,

실내에서는 이런 환경을 만드는 게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 빌라에서 거주하니까요.

겨울에는 보일러,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 사계절 내내 실내 온도는 비슷합니다.

이런 탓에 오히려 열대식물이 인도어 가드닝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빛을 좋아하는 몬스테라는 아침 햇살이 드는 창가에 둡니다.

그 잎사귀는 반짝반짝 윤이 나고, 새순은 연두색을 띠며 나옵니다.

성체가 되면 잎은 찢어져서 나오고, 더 자라면 콧구멍처럼 잎에 구멍이 생깁니다.

몬스테라 성체 잎 콧구멍

저는 몬스테라의 성체 잎을 무척 좋아해요. 아름답습니다.

몬스테라 열매도 맛있다고 하던데, 아직 못 먹어봤습니다.

몬스테라를 키울 땐 꼭 지지대를 하고 빛이 잘 드는 곳에 둬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집에 빛이 잘 들지 않는다면 식물등을 추천합니다. 요즘에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건 위험합니다. 잎이 노랗게 타거나, 심하면 잎이 떨어질 수도 있거든요.

열대식물은 자연에서는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자랍니다.

그래서 열대식물은 간접적으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좋아해요.

아늑하고 밝은 느낌이 나는 그런 곳이 딱이에요.

 

 

열대식물 친구들은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도 있어요.

물 주기는 환경마다 다르기에 손가락을 흙에 찔러 넣어서 살짝 눌러보세요.

한마디 정도 찔러 흙이 말라 있다면 그때 물을 듬뿍 주세요.

화분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주세요.

 

제가 처음 식물을 키웠을 땐 너무 자주 물을 줬던 적이 있어요.

어느 날 잎 끝이 노래지더니 힘없이 처지더라고요.

대부분 물을 많이 줘서 과습으로 식물을 죽인다고 합니다.

 

열대식물은 원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자라요. 가끔 이 친구들을 위해 공기 중 습기를 채워줘야 해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미스트 스프레이로 잎에 물을 뿌려주는 거예요.

다만, 너무 자주 뿌리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일주일에 2~3번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집에 가습기가 있다면 열대식물 옆에 살짝 틀어줘도 좋답니다.

너무 비싼 것 쓸 필요 없이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추천드려요.

 

제가 추천하는 초보자용 열대식물로는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그리고 파키라가 있어요.

모두 관리가 비교적 쉬우면서도, 공기정화나 인테리어 효과까지 뛰어난 친구들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안스리움을 가장 좋아해서 여러 가지를 키우고 있어요.

안스리움 덕질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어갑니다.

다음에 안스리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아직 공부가 많이 필요합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이기도 하죠.

 

물을 주고, 잎을 닦아주고, 새로운 잎이 자라는 걸 발견하는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아주 작은 기쁨을 느낄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단순히 예뻐서 열대식물을 들였지만, 열대식물 키우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저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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